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축구공만 있다면 맨발로 뛰어드는 가나 국민들이다 보니 어느새 대회는 마을 초미의 관심사가 되어버리는 바람에 아이들도 교사들도 덩달아 열정을 불태우기 시작했었죠. 문제가 있다면 열정에 비해 우리 학교 학생들이 다른 학교에 비해 평균 연령도 어리고 체격도 작다는 것이었죠. 말 그대로 최약체로 꼽히던 우리 학교는 1승조차 힘들어 보인다는 게 마을의 평이었습니다.

그러나 2002가 그랬듯, 이변은 있었습니다. 결과는 무려 3위. 우승은 아니었지만 매일 수업이 끝나면 스스로 훈련하고 주말에도 공 빌려달라며 찾아오던 아이들이 만든 결과였죠. 그렇게 약 한 달간의 리그가 펼쳐지는 동안 공 하나에 울고 웃었던 기억이, 목이 터져라 응원하고 훈련했던 추억에 여전히 월드컵 시즌만 되면 몽글몽글해지고는 합니다. 혹시라도 누군가 축구, 야구 그게 무슨 재미냐 묻는다면 이렇게 대답하렵니다.

"스포츠가 아니라 드라마거든요."

2018 월드컵을 울린 '천둥 박수'를 기억하시나요? 모든 매스컴들이 그저 메시의 활약만을 기대하고 있던 아르헨티나와의 경기에서 빗장수비는 물론 맹활약을 보여주었던 나라 아이슬란드.

서울 도봉구와 같은 국가 인구수 33만에 프로축구선수는 약 100여 명에 불과한, 축구와는 거리가 멀어 보이는 이들은 대표팀마저도 치과의사, 영화감독, 공장직원 등 대부분 본업을 따로 가지고 있는 선수들로 구성되어 있는 팀이었습니다. 이렇다 보니 세계가 그들의 활약을 기대 할리 가요.

그러나 선수들과 아이슬란드 국민들은 달랐습니다. 친구의 친구의 친구까지만 건너면 국민 모두가 친구라는 가족 같은 팬들이 모여 경기 직후 승패와 상관없이 선수들을 맞이하던 바이킹 박수는 경기를 보던 모두를 전율케 만들었었죠. 무조건적으로 믿어주고 응원해 주는 국민들과 그들의 기대를 채워주는 선수들의 땀방울. 참 멋진 조합 아닌가요?

출처 : 유튜브 업떤채널 

운명 같게도 영상처럼 '한화 이글스'팬인 🕵️‍♂️스콘장과 '리버풀'팬인 🌱치아바타의 대담 같은 이 영상! 이들은 어쩌다 축구, 또 야구를 응원하게 되었을까요? 주변에 하나씩 있는 축덕, 야덕들을 이해하기에도 또 그런 축덕, 야덕이라면 공감하기에 좋은 스낵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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