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천만원 아니고, 천원 주의 from 스콘장
먼저 밝힙니다. 월1000 버는 법의 단위는 '만원'이 아닌 '원'임을. 네, 그렇습니다. 월 천원. 그러니까 실패한 부업 이야기인거죠... 네, 이거 들려드리고 싶어 어그로 끌었습니다. (죄송합니다🫠) 이제는 오히려 흔해 빠져버린(그러나 내 주위에는 없는) 월 천만원 버는 사람들보다 흥미로울지 모를, 월 천만원에 실패한 <월 천원 성공자들>의 후일담을 들고 왔습니다.
각자 다른 이유로, 월 천만원의 꿈에 다다르지 못한 두 베이커의 이야기. 그리고 각양각색의 부업 커뮤니티들부터 이색 부업 이야기까지 다채롭게 들고왔으니 읽어보시고 오늘의 어그로는 너그럽게 이해해주세요..! 그럼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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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무급으로 끝난 부업 @스콘장
돈을 벌려고 시작한 부업인데, 하면 할 수록 통장만 비어가는 경험. 혹시 있으신가요? '아직은 돈을 받을 때가 아니다'라며 차일피일 미루다 번돈보다 쓴돈이 많은 씁쓸한 월천 포류기. 지금 바로 만나보세요. |
B. 시작으로 끝난 부업 @뺑스위스
시작이 반이라고 했던가요? 일단 해보라는 꿈과 희망의 말 뒤에 진짜 반으로 끝나버린 부업 이야기를 공개합니다. 완벽주의를 추구하다 탈탈 털려버린 나의 첫 부업 이야기, 맛있게 낋여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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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바게트 메뉴
#1 아이템픽_ 부업하는 사람들 모임
#2 콘텐츠픽_ 세상에 이런 부업이
#3 베이커톡_ 월 1000을 꿈꿨는데요
#4 다음편 예고_내 생의 빌런 모음.ZI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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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에 맞는 취향별 아이템을 추천드려요. 딱 믿고 골라보세요!
*파란색 글씨를 클릭(이건 예시입니당)하면 링크로 이동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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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일이 너무 많아서, 뭘 해야할지 고민인 다능인 계신가요? N잡러 시대에 홀로서기를 준비하는 이들을 위한 사이드 프로젝트 커뮤니티를 소개합니다. 세상 다양한 다능인들의 이야기를 훔쳐볼 수 있는 채널별 미디어를 취향껏 즐겨보세요!
이미지 출처 @SIDEPROJEC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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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하기엔 자신없고, 또는 생각중인 프로젝트에 분야별 전문가들의 조언이 필요하다면 이곳에서 동료들을 찾아보는건 어떨까요? 특히나 IT직군이라면 다양한 커리어 동료/선배부터 주제별 모임, 라이브 프로젝트까지 만나보세요! 혼자가면 빠르지만 함께라면 멀리 갈 수 있으니까요!
이미지 출처 @디스콰이엇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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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거창한 계획은 없지만, 스리슬쩍 사이드프로젝트의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이 책은 어떠세요? 스콘장 퇴사 당시 선물받았던 책으로 가볍고도 리얼한 사이드프로젝트 경험담을 엿볼 수 있는 책. 워크북 페이지도 있어 막연했던 고민들을 풀어볼 수 있는 기회까지 만나보실 수 있답니다
이미지 출처 @교보문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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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에 맞는 콘텐츠 원픽들을 소개합니다. 베이커들의 추천 콘텐츠를 만나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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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눈에 좋아보이는 물건이 있으면 한 번 팔아볼까? 얼마나 팔릴까? 누구나 한 번쯤 생각하죠. 여기 생각에 머무르지않고 성수 거리로 뛰쳐나온 청년이 있어요.
<네잎클로버>이라니 터무니없는 아이디어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보다보면 ’저걸 살까’에서 나도 모르게 ‘어떤 거 사지‘ 고민하고 있어요! 단순히 네잎클로버를 파는 게 아닌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과정이 궁금하시다면 이 콘텐츠를 확인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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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엔 직장인, 주말엔 쿠키 가게 사장님 @스콘장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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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몰래 아예 투잡을 뛰어버린다? 가능한 얘기일까요? 여기 평범한 직장인의 쿠키가게 창업기를 소개합니다. 평일에는 직장생활을, 주말에는 쿠키 가게를 운영하는 부업인지 창업인지 모를 파란만장한 이야기. 특히나 다른 채널에서는 볼 수 없는 속시원한 매출 공개, 겸업신고 이야기 등 솔직한 이야기들을 만날 수 있어서 좋았던 채널입니다. '카페 사장이나 하고 싶다.' 생각들 많이 하시잖아요? 그것을 부업으로 해버린 사장님의 쿠키 가게를 만나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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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다른 취향 일지, 오늘의 재료로 만든 베이커들의 맛있는 이야기들을 비교해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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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추어와 프로의 차이는 사실
무급으로 끝난 부업 @스콘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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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월급이 120정도였어요. 무작정 서울드림을 꿈꾸며 올라온 자취생에게 넉넉한 숫자는 아니었죠. 옥탑방 월세 50, 이런저런 생활비 빼고나면 편의점 1+1 핫바도 고민하다 내려놓게 만들었으니까요. 그렇다고 딱히 회사를 열심히 다니며 급여 인상을 기대하는 것 말고는 이렇다 할 방법이 없었습니다. 당시만해도 지금처럼 부업이 활발할 때가 아니었거든요. 그러다 취미였던 사진을 회사에서 한번씩 일로 나가기 시작하면서 회사 ‘밖’에서도 써먹어 볼 수 있겠다 싶었습니다. 마침 고객사에서 패션쇼 스냅을 의뢰주셨고 회사에서는 작은 예산이었기에 제게 부업으로 하라며 넘기게 됐죠. 일급 10만원. 어쩌다 첫 부업이 이뤄진 셈이었습니다. <월급 120 직장인이 이세계에서는 월천 사진가>가 될지도 모른다는 기대에 부풀었었죠. 이를 시작으로 현장에서 만난 사진 작가들을 만나 이것저것 배워가며 친구들 웨딩 촬영, 커플 스냅 등을 맡아가며 본격적인 부업으로 자리잡기 시작했습니다. 우연찮은 계기들로 기업들까지 사진들을 의뢰하기 시작했죠. 문제는 1년동안 틈틈히 해서 번 돈이 100만원이었다는 것. 상대방이 돈을 준다고 해도 지인들은 지인인데 장사하는 것 같아서 불편했고, 기업에서 제안받은 일들은 '나를 굳이 돈주고?'라며 지레 겁 먹고 무급을 자처했던게 문제였습니다. ‘아직은 실력이 안되니까’하며 돈 버는 일을 차일피일 미루다보니 흥미가 먼저 떨어지더라고요. 이후로도 몇개의 부업을 비슷하게 실패하고나서야 깨달았습니다. 내가 나서서 내 가치를 저렴하게 만들 필요는 없다는 걸. 무급으로 일하기 시작하면, 계속 무급 아마추어로 남는다는 걸요.
지금은 그 실패들을 경험삼아 진짜 창업으로 먹고 살고 있는데요. 강의나 심사, 멘토링 같은 부업 개념의 일들이 들어올 때면 '제가 무슨 강의를...'하기보다는 어차피 열심히 할거 부를만큼 부르고나서 맡은 바 열심히 임하고 있답니다. 혹여 부업으로 월천을 꿈꾼다면, 내 가치부터 잘 정해보고 시작하시길! 부유한 여러분을 응원합니다.(일단 나부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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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은 딱 반이었다.
시작으로 끝난 부업 @뺑스위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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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처음이라서 실수할 수도 있고 완벽하지도 않다는 걸 알고 있지만 오히려 처음이라서 더 잘하고 싶고 빈틈을 보이기 싫어 기를 쓰고 완벽하게 준비하는 순간이 있지 않나요? 저에게 첫 부업이 딱 그랬던 것 같아요.
처음으로 회사 밖에서 돈을 번 건 대학교의 작은 강연을 맡게 된 때였어요. 퇴근 후에 시간 여유가 조금씩 생기고 일이 손에 익어갈 무렵 마케팅 강연을 제안받았어요. 유튜브나 인스타에서 흔히 보이는 [부업으로 월 천 찍기] 같은 이야기를 보며 저게 혹시 내 얘기가 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일말의 기대도 있었고요. 이게 어쩌면 그 시작이 될지도 모른다는 약간의 설레임이 뒤따라왔던 것 같아요.
근데 막상 준비를 시작하니 ‘무슨 얘기를 해야 하지’ 부터 ‘이 정도의 내용으로 돈을 받을 자격이 있나‘ 하는 죄의식까지 밀려오더군요. 지금껏 수많은 강연이나 웨비나를 들어왔지만 대부분 큰 기대 없이 듣는 편이었는데 막상 내가 당사자가 된다고 생각하니 ‘그냥 편하게 말하면 되지‘가 안 되더라고요.
한 달 전부터 주제를 정하고 발표 흐름을 잡고 슬라이드 장표를 만들고 심지어 말투까지 연습했어요. 어쩌면 회사 일보다 훨씬 더 열심히 준비했을지도 모르는데 이상하게 만족은커녕 점점 불안해지더라고요.
결국 어떻게 되었냐고요? 무사히 잘 마치고 교수님께 다음에 또 해보지 않을래 하는 제안도 받았습니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잘 끝냈다는 안도감이나 해냈다는 성취감보다 먼저 들었던 생각은 ‘다신 안 해야겠다’ 였어요. 멀티가 안 되는 제가 부업을 대가로 훨씬 더 많은 에너지를 탕진한 기분이었거든요.
결국 그날도 깨달았죠. 역시 돈 버는 일은 쉽지 않다는 걸요.
그래도 돌이켜보면 내가 어떤 일에 에너지를 쓰고 싶은지 어떤 방식으로 살아가고 싶은지 더 명확해지는 계기가 되었던 것 같아요. 세상이 아무리 빠르게 돌아가고 한 번에 많은 일을 해내는 걸 능력이라 말해도 저는 여전히 그 순간에 몰입하고 집중하는 삶이 더 맞는 방식이라는 걸 알게되었어요. 남들처럼 부자가 되기를 꿈꾸지만 결국 저에게는 묵묵히 자기 일을 해내는 게 더 오래 남는 가치라는 생각이 들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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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죽이들의 지난 답장 모음.zip
- 👀 대학교 다닐 때 방송국 프리뷰 아르바이트를 한 적이 있어요. (학생과 프리뷰 알바 투잡..) 그때 노트북과 한컴 홈 버전을 샀었는데, 뽕을 뽑아 보고자... ㅎㅎ 결과적으로는 몇백 만 원 벌었으니, 뽕을 뽑았어요! 직장인이 된 지금.. 소소한 월급에 부업으로 프리뷰를 다시 도전하려했는데, 30대의 체력으로 투잡은 도저히 힘들더라고요... 체력에 맞는 부업을 여전히 찾고 있습니당...! (@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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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코인, 주식, 해외주식, 채권, 지분투자 등등 안 건드린게 없어요. 그렇게 지나고 보니 가장 중요한 건 수익률이나 종목이 아니라 자기 자신을 아는거 같아요. 내가 어떤 사람인지 무엇까지 감내할 수 있고 뭘 원하는 사람인지 먼저 알아야 딱 맞는 투자 방법을 찾을수 있더라구요. (@앙금빵)
- 👀버킷리스트로 시간이 지나면 지워지고 수정되더라구요. 물론 저도 버킷리스트에 수많은 목록들이 있고, 뭐 하나 제대로 도전해보거나 큰 성과가 있었다고 자부할 수 있는 건 없지만, 그 과정에서 나를 발견하고 내가 몰랐던 나를 알아갈 수 있었다는 건 공통적으로 남는 것 같아요. 일은 한 가지 방향을 잡아 전문적이고 집중적으로 파는 게 좋을지라도 버킷리스트만큼은 다양한 걸 해보며 나를 알아가는 게 좋지 않을까요? 버킷리스트에 여러 개를 적지 못하는 사람일지라도 하나하나 도장깨기 하다보면 그 버킷리스트와 관련된 또다른 다양한 버킷리스트 목록이 생길 거에요.(@최*은)
- 👀몰랐는데 하고 싶은 게 너무 많은 사람이더라구요. 언제나 현실의 벽에 가로막히지만(사실은 행동력부족..?) 버킷리스트는 꾸준히 생성중입니다 ㅎㅎㅎ그것만으로도 맘이 아주 든든하잖아요?(@옥수수술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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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다음편 예고 : 내 생의 빌런 모음.ZI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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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맨의 조커, 스파이더맨의 고블린처럼 구독자님의 인생엔 어떤 빌런이 있으셨나요? 학교에서, 거리에서, 회사에서 만나는 내 생의 크고 작은 빌런들. 다음 바게트에서는 베이커들이 만난 빌런썰들을 풀어 봅니다😈 미리미리 내가 만난 빌런 썰을 풀어주세요! 베이커들을 열받게 하는 빌런썰을 맛깔나게, 상세히 공유해주신다면 다음 바게트에 소개될지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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