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철 별미부터 시작하는 사계절 가이드! from 앙금킴
천고마비의 계절이자 1년에 몇 안 되는 가장 아름다운 날씨, 잘 즐기고 계신가요? 높아진 건 하늘만이 아니라 비단 제 식욕도 왕성해진 것 같은 이 가을. 위험하네요 💆♀️
서늘한 날씨가 10월의 시작을 알리면서 맛과 영양으로 무장한 가을 제철 음식들이 등장하고 있는데요! 오늘 바게트는 제철을 주제로 식재료가 풍부해지는 수확의 계절 가을답게, 골라 먹을 수 있는 여러 가지 맛으로 구워봤습니다! 베이커들과 함께 맛과 멋, 그리고 영양까지 모두 잡아보세요!
* 소개합니다, 지금이 가장 맛있는 음식(이라 쓰고 안주라고 읽기) |
|
|
빵 나오는 순서
#1 🏆베이커톡 : 우리가 사랑하는 계절
#2 지금 아니면 못하는 것들 TOP 3 🎓
#3 여름vs겨울, 평생 한 계절로 살아야 한다면?🕵️♂️
#4 베이킹 비하인드 - Q. 얼리어답터? |
|
|
계절별로 골라 먹는 '맛'
구독자님은 봄/여름/가을/겨울 중 어떤 계절을 좋아하시나요? 오늘의 베이커톡은 '제철'을 키워드로 🕵️♂️스콘장과 🎓앙금킴이 각 계절을 사랑하는 이유에 대해 구워봤습니다.
여름의 에너지를 사랑하는 스콘장과 술맛이 더 깊어지는 겨울을 사랑하는 앙금킴의 계절 이야기와 가을맞이 제철 별미 추천까지! 그 계절에만 맛볼 수 있는 시즌 메뉴로 준비된 바게트, 지금 시작할게요! 🍽 |
|
|
스콘장 🕵️♂️ "계절의 맛"
여름을 좋아하지만, 가을을 기다리는 이유 |
|
|
가장 좋아하는 계절이 무어냐고 누가 묻는다면, 저는 100% 여름파입니다. 여름은 기꺼이 땀 흘리며 길어진 낮을 마음껏 즐기면 되지만, 겨울은 겉옷을 뚫는 추위와 길어진 밤을 이겨낼 방법을 아직 찾지 못했거든요.
그럼에도 사계절을 사랑하는 건 각 계절마다 맛볼 수 있는 제철의 것들 때문이 아닐까 싶어요. 봄 딸기🍓와 옥수수🌽 하모니카 부는 여름, 홍시의 가을부터 겨울 이불 속에서 까먹는 귤🍊까지. 기술이 발달한 요즘에야 철 상관없이 무엇이든 즐길 수 있다지만 그래도 여전히 제철에만 느낄 수 있는 그 분위기까지 맛보고자 기다리고는 한답니다.
요즘은 몇 년 새 부쩍 짧아진 듯한, 찰나의 가을을 조금이라도 더 만끽하고자 애를 쓰는 중인데요. 수확의 계절답게 참 많은 제철 과일들이 모여있지만 그중에서도 저는 홍시를 가장 좋아합니다. 시골집 마당에 감나무가 크게 있는데, 거기 열리는 감 중 절반은 제가 다 먹는 것 같아요. (혹시 단감파라면 유감...) 가을 한정판, 유난히 붉은 노을을 보면서 먹는 빨간 홍시의 맛이란!🔥
그 외에도 가을 김장철에 맛보는 갓 버무린 김치와 보쌈의 조합, 아삭하게 익은 사과 대추까지 가끔 1년 내내 여름이었으면 하는 제가, 여름이 지나는 걸 아쉬워하지 않음은 이렇게 맛있는 가을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인 듯 합니다.
* 제철 즐긴다고 찌는 살은 등산으로 빼보아요🧗♀️
추천하고 싶은 계절 별미
단풍 등산 후 노을 보며 먹는 도토리묵
사계절이 지나는 동안 잊을 수 없는 꿈이 있다면?
드로잉 기초 배워보기
|
|
|
🕵️♂️ 스콘픽 콘텐츠
아는만큼 느끼는 맛! 농산물 MD의 과일 이야기
|
|
|
🕵️♂️ 스콘장 Comment
"스물셋, 운명이 우연히 시작되었습니다. 그리하여 나는 계절을 팔고 있습니다."
알라딘 중고서점에서 귀여운 책 사이즈와 제목에 이끌려 구매한 책이었는데요. 사계절을 챕터로 각 계절별 제철 과일에 대한 상식과 청년 과일 농부의 에피소드가 적절히 어우러진 맛있는 책이라고 소개하고 싶습니다. 마음만 먹으면 1시간 안에 다 읽을만한 분량이지만 제철을 기다리는 마음으로 1년에 걸쳐, 책을 구매했던 올 1월, 겨울 챕터를 시작으로 얼마 전 가을까지 아껴가며 읽었던 이 책.
아는 만큼 보인다잖아요? 이 책을 읽고 나면 아는 만큼 더 맛있게 즐길 수 있음을 🕵️♂️스콘장이 보증합니다.
* 본격 다이어터 금지 도서!
|
|
|
앙금킴 🎓 "사랑할 결심"
사계절을 사랑할 수 있어서 |
|
|
술 마시기 가장 좋은 계절은 언제일까요. 자고로 주당의 삶은 시시알콜이여서 계절을 논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마는 그래도 선호하는 계절은 말할 수 있을 거 같아요. 저는 겨울이 최고인 것 같아요. 그 이유는 대방어의 계절이기 때문이죠. 노로바이러스를 조금 염려하면서도 여전히 선홍빛의 방어 한 점의 감칠맛을 놓지 못하고 있어요. 추위를 많이 타서 겨울을 싫어하지만 제가 겨울을 기다릴 정도라면 말 다 한 거죠.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부는 지금은 가을이잖아요. 가을엔 늦가을까지 수확되는 햇감자를 즐겨야 해요.
종로에 칠점팔이라는 술집에 가면 바삭한 바질감자전을 안주 삼아 다양한 막걸리를 마실 수 있어요. 가을 만남의 장소는 말을 하지 않아도 무조건 여기에요. 봄과 여름에 인왕산을 가볍게 등산하고 안주마을에 가서 청어알젓 비빔밥을 먹어주는 연례행사도 잊으면 안 돼요. (주최자도 저고 참석자도 저예요)
타이밍과 시간의 어느 부분을 의미하는 '때'라는 단어가 있어요. 그리고 이 단어는 음식에 붙어 '제철'이라는 이름으로 진화했어요. 그리고 제철이라는 이름을 앞에 붙인 음식은 "바로 이때가 가장 맛있는 순간"이라는 푯말을 내건 것과 다름없어요. 사계절이 존재하는 특별함이 있는 이 나라에 살고 있다는 게 항상 감사해요. 저희에게는 가장 맛있는 순간이 4번이나 있는 거잖아요!
*올가을엔 새롭게 전어회에 도전해보려구요👀
그 계절에 바로 떠오르는 노래
겨울을 닮은 '김동률 - 떠나보내다'
추천하고 싶은 계절 별미
방어와 찰떡인 오메기술
사계절이 지나는 동안 잊을 수 없는 꿈이 있다면?
17년 만에 다시 피아노 배우기
|
|
|
🎓 앙금픽 콘텐츠
지금의 계절을 가장 잘 즐기는 방법
밭에서 만나는 즐거움 - 그레잇테이블
이미지 출처 @great.able
|
|
|
🎓 앙금킴 Comment
그레잇테이블은 농촌의 논과 밭에서 예술가, 농부, 요리사, 기획자, 관객이 모여 '놀고먹고 보는 재미와 놀라움'을 나누는 라이프스타일 문화기획 프로젝트라고 해요. 한예종 예술경영 전공자분들이 밭에서 노는 재미난 기획을 하고 싶어서 2020년 10월부터 자연에 가까운 여러 농장을 찾아가 축제를 열고 있답니다. 보았나요? 밭도 힙할 수 있다는 사실을.
* 아쉽게도 올해 행사는 종료되어서 내년을 기다려보아요
|
|
|
인생은 타이밍, 지금 하세요
살다 보면 인생은 타이밍이 맞아야 한다는 생각을 자주 해요. 빠르다고 좋은 것도 아니고 느리다고 나쁜 것도 아니지만 삶의 모든 일에는 다 때가 있는 법. 오늘은 그 이야기를 해볼까 해요.
미래의 나에게 쓰는 편지부터 뉴요커 따라 하기까지 구독자님을 위해 🎓앙금킴이 준비했습니다!
(NO 광고 돈 워리👋) |
|
|
현재를 배달해드립니다 - Futureme
늦었다고 느꼈을 때가 가장 빠를 때. 금쪽같이 흘러가는 이 시간들 속에서 순간의 감정을 잊지 않고 남겨두고 싶다면 여기를 이용해 보자.
늦었다고 생각할 시간에 미래의 나에게 한 줄이라도 써보는 건 어떨까? 조금 쑥스럽더라도.
|
|
|
44년만에 공개되는 특별함 - 부영농장
큰 거 온다. 어딜 가도 붐비는 제주도에서 44년 동안 공개되지 않은 비밀 공간이 열린다. 현재 10월 팝업은 마감되었고 11월 팝업은 오픈 예정이니 제주에 갈 계획이 있으시다면 시간 날 때마다 새로고침 하시길 바란다.
이미지 출처 @booyoung_nongjang |
|
|
뉴욕판 체험 삶의 현장 - maskers orchard
혹시 들어는 봤는가? 애플 피킹. 한국에서도 물론 사과 따기 체험을 할 수 있지만 외국에서 하는 체험은 색다를 것이다. 사과를 담는 봉투 뒷면에 과수원을 자세히 안내해 주는 지도가 그려져 있는 이 센스를 어떻게 지나칠 수 있겠는가!
이미지 출처 yelp 웹사이트 |
|
|
#3 여름 vs 겨울, 평생 한 계절로 살아야 한다면?🕵️♂️ |
|
|
끝나지 않는 인류의 논쟁 중 하나가 바로 오늘 다뤄지던 여름 vs 겨울에 대한 논쟁이 아닐까요? 정답이 없는 난제지만 언제 싸워도 흥미진진한 주제를 가지고 대세 침착맨 이말년 작가와 환장의 콜라보 주호민 작가가 붙었습니다.
논쟁의 근본, 추위 vs 더위의 싸움부터 포기할 수 없는 계절별 대표음식까지! 세상 유치한 논리로 싸우다가도 격한 공감을 만들어내는 두 작가의 침튀기는 격정 토론. 무려 40분간 벌어지는 흥미진진한 논쟁 속 우리가 여름과 겨울을 사랑하는 이유들을 찾아보시면 어떨까요?🧐
* 100% 여름파 🕵️♂️스콘장은 침착맨의 허를 찌르는 논리에 흔들릴 뻔... |
|
|
피드백 말고 답장
한 줄짜리 답장도 좋아요
지난 15호 'OOTD' 바게트 피드백 세션에서는 6분의 구독자님들이 참여해 주셨어요. 피드백이 아닌, 답장으로 색깔을 바꾸고 나니 조금 더 몽글몽글한 기분이 들더라고요! 베이커들은 오늘도 여러분의 답장을 기다립니다.
이어서 지난 바게트 답장들 속, 베이커들에게 던져진 Q&A
|
|
|
Q. 베이커들은 얼리어답터인가요? 가장 애정하는 제품과 후회하는 제품이 있다면?
|
|
|
_스콘장 : 소비에 있어서는 매번 살까 말까 고민만 하다 항상 뒷북치는 스타일입니다. 끌리는 신제품이 나와도 '좋아, 2년 뒤쯤이면 굉장히 합리적이 되겠구만!'이라며 제철을 기다리는 편이죠.(결론은 짠돌이라는 소리입니다.) 그중 가장 만족하는 1년의 소비를 꼽자면 윈도우 20년 인생을 포기하게 만든 맥북 M1 pro 14인치, 가장 후회하는 소비는 싼 맛에 샀다가 안 쓰는 삼각대...
_앙금킴 : 제 인생 첫 아르바이트가 동네 슈퍼마켓 캐셔였어요. 주말에 12시간 내리 근무해야 하는 단점이 있었지만 그 대신 사장님께서 먹고 싶은 것은 마음대로 먹어도 된다고 하셨죠. 그때부터였을까요? 제가 편의점 얼리어답터가 된 순간이요. 신상 과자나 라면 등이 출시되면 바로 먹어보곤 했답니다. 이러한 소비 경험 덕분에 지금은 제 취향이 확고해져서 신제품에 열광하진 않아요. 최근 가장 후회하는 소비는 5장 들춰보고 덮어 놓은 코스모스 양장판..
_치아바타 : 트렌드든 아니든 제가 꽂히면 사는 스타일이에요. 사고 싶은 건 사야만 직성이 풀리는데요. 최근엔 새틴 블라우스를 하나 장만하고 싶어서 여러 매장을 둘러봤는데 아직 마음에 드는 게 없어 장만하지 못했어요. 최근 만족한 소비는 써모스 텀블러에요. 일회용 소비를 줄이려고 샀는데 가볍고 원터치라 편해서 자주 사용해요! 최근 가장 후회하는 소비는 아이패드 키보드입니다. 유럽 여행 중에 간간히 기록하려고 저렴이로 구입해서 왔는데 고장이 나서 결국 손으로 기록했다는.. 역시 전자기기는 좋은 걸로..
|
|
|
어떻게, 답변이 되셨나요?
다른 구독자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위 질문처럼 굳이 주제와 달라도 문득 궁금한 포인트가 있다면 언제든지 남겨주세요. 베이커들은 언제나 구독자님들의 답장에 답할 준비가 되어있답니다. 그럼 오늘도 여러분의 답장, 기다리고 있을게요!
|
|
|
딱 1분만 내주실래요?
여러분의 짧은 답장, 응원 한마디가 베이커들의 창작력을 불태웁니다🔥
|
|
|
👨🍳바게트 굽는 베이커들👨🍳
스콘장, 앙금킴, 치아바타
Copyright © LOCIAL All rights reserved. 수신거부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