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om 스콘장

최근에 장영란 씨의 영상들이 알고리즘에 종종 뜨더라고요. 조금 들어보니 결혼에 대한 이야기길래 듣다보니 다른 결혼 썰까지 찾아듣고 있었습니다. 여기까지 신혼 선배와 예비 선배의 따끈따끈한 이야기를 다뤘다면 이번 영상에서는 조금 더 농도 짙은 찐 결혼 선배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답니다😎

구독자들의 다양한 과몰입 결혼 사연들로 보는 우리들의 결혼 고민과 함께 장영란 씨의 다채로운 꿀팁까지 만나보세요! 결혼에 대한 고민을 가지고 있다면 저처럼 시간가는줄 모르실겁니다.

• 🌱치아바타  :
  결혼할 당시 집값이 폭등하던 시기라 불안한 마음이 컸어요. 현실적으로 부모님의 지원 없이 서울에서 살기란 쉽지 않더라고요.🥲 다행히 저희 부부는 일하는 지역이 비슷해서 열심히 발품을 팔아 현실적인 조건+빚가득으로 신혼을 시작했답니다.
  
  소득, 지출, 적금으로 나누어 매일 가계부를 쓴 지 2년차인데요. 불필요한 지출을 막고 월급을 모아 조금씩 투자도 하면서 경제적인 대비하고 있어요. 그래도 혼자보단 둘이 낫더라고요!
  
  
• 🕵️‍♂️스콘장 :
  최근 비슷한 시기에 결혼을 준비하는 절친한 친구와 이야기하다 하도 돈걱정을 하길래 제가 먼저 재산상황을 알려줬어요. 오히려 부모님의 도움도 없고, 넉넉하지 않기에 별로 숨길 부분이 아니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웬걸, 예상은 했지만 그 친구는 저보다 자산이 8배 가까이 많았습니다. 재밌는 일화죠? 실화예요.
  
  서른의 나이로 결혼 소식을 전하는 입장에서 축하의 말 다음으로 가장 많이 들었던 이야기도 같은 맥락이었습니다🥲 '벌써 무슨 돈이 있어서 결혼을 하니?', '성공했구나, 나는 이번 생은 글렀어.' 등의 이야기들이었죠. 참 안타까운 현실이죠? 평생을 함께할 사람을 정하는 일마저 돈이 있어야 할 수 있는 일이 되어버리다니!
  
  그런데 참 다행인건 말입니다. <제 3조 1항, 대한민국 국민의 결혼 자격요건은 최소 1억 자산을 기준으로 한다>와 같은 말도 안되는 법은 없다는 거죠. 알음알음 우리 각자의 기준이 있을 뿐. 현실적인 결혼이라는 것도, 결국은 개인의 기준이니까요. 그렇다고 굳이 기준을 낮추면서 결혼할 필요는 없지만, 제 여자친구는 감사하게도 기준을 낮춰주셨답니다🥹 끝으로 살던 지역은! 저희도 대전-서울인데 해결하지 않고 일단 결혼합니다. 앞으로 해결해 나가보려고요! (안되면 기차타야죠, 뭐)

• 🌱치아바타  :
  완전 공감합니다. 결혼을 하면 서로 뿐 아니라 서로를 둘러싼 관계들까지 챙겨야 하는 책임과 의무가 생기더라고요. 주변에서 들어봐도 이 부분이 싸움의 가장 큰 원인이 되기도 하고요. 결혼 선배들이 배우자가 1순위임을 늘 잊지 말라고 하시던데, 그 말을 잊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가족이라도 지켜야 할 선은 넘지 않고 존중해주는 부분은  정말 필요한 것 같아요. 
  
  
• 🕵️‍♂️스콘장 :
  가장 크게 느꼈던 부분입니다. 결혼이, 나와 여자친구가 합쳐지는게 아니라 두 가족이 합쳐지는 일이구나라는 것을요. 프로포즈보다 양가 부모님 인사부터 상견례까지가 더 어려웠고, 아직도 여전히 어렵답니다. 그런데 반죽이님과 같은 생각을 하면서도, 새로운 가족이 생긴다는 일이 주는 감동이 한번씩 있더라고요. 고군분투 끝에 조금씩 가족이 되어가는 느낌이랄까요. 그래도 내가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 사랑하는 사람이자, 그 사람을 가장 사랑해주신 분들이니까 저도 더 노력해보려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