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가지 사랑의 모양에 대하여 from 치아바타
꼭 연애를 해야 하고 결혼을 해야 하는 건 아니지만, 살면서 한 번쯤 마주하는 고민이 연애와 결혼이 아닐까 싶은데요. ‘연애는 설렘의 연속이고, 결혼은 책임감의 연속’이라는 말도 있지만, 쉽게 정의할 수 없는 게 연애와 결혼인 것 같아요. 그래서 이번 바게트에서는 함께 길을 걸어가지만 서로 다른 풍경을 마주하는 두 여정을 풀어보고자 합니다.
7년째 장거리&장기연애 중인 베이커와 2년차 신혼 베이커의 이야기를 솔직하고 유쾌하게 구워봤으니, 오늘 바게트도 맛있게 즐겨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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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속성신혼 마스터 @치아바타
결혼 전엔 결혼 해야돼? 외치다가, 결혼하고 나니 결혼 해야돼! 주변에게 추천하고 다니는 2년차 신혼 대표. 결혼 살콤달콤 재밌답니다..?! |
B. 장기연애 전문가 @크로플
장거리&장기연애는 처음이지만 의외로 잘 맞아서 7년째 장거리연애 중인 이 분야 전문가. 왜 장기연애를 할 수 밖에 없는지 장단점 속속들이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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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바게트 메뉴
#1 아이템픽_더 가까워지는 비법 3선
#2 콘텐츠픽_보기만 해도 달달주의
#3 베이커톡_사랑의 모양은 여러가지
#4 다음편 예고_우리가 크리스마스를 준비하는 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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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에 맞는 취향별 아이템을 추천드려요. 딱 믿고 골라보세요!
*파란색 글씨를 클릭하면 링크로 이동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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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갑자기 다락방에서 남편이 내려온다면? 마음에 들지 않으면 돌려보내 교환할 수 있다면! 한 번 쯤 해봤을 법한 재밌는 상상으로 시작하지만, 연애와 결혼의 현실, 그리고 내가 내린 선택에 대한 책임을 곰곰이 생각해 보게 합니다. 완벽한 내 반쪽이 나타날 그날을 기다리며 만남과 이별을 고민하는 분들께 추천해 드려요!
이미지 출처 @bookfoli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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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있든 상관없이 사랑하는 사람과 연결해주는 가장 로맨틱한 팔찌가 있다? 언제 어디서나 사랑하는 사람의 심장박동을 느낄 수 있는 웨어러블 기계인데요, 이제 시간과 공간에 관계없이 소중한 사람과 바운스바운스 연결되어 있는 기분을 느낄 수 있을거에요!
이미지 출처 @bondtouch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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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막 사랑을 시작한 커플에게는 서로를 알아가는 힌트가 되고, 오랜기간 만나온 커플에게는 상대방을 새롭게 발견하게 만드는 어플! 매일 두 사람에게 함께 대답할 수 있는 질문이 전달되고, 답을 하면 알에서 반려몽이 깨어난답니다. 서로를 한층 더 깊이 알아가면서 귀여운 캐릭터도 기를 수 있는 일석이조의 재미를 즐겨보세요!
이미지 출처 @sumon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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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에 맞는 콘텐츠 원픽들을 소개합니다. 베이커들의 인생 콘텐츠를 만나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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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1년 간 신혼을 겪으며 마주한 순간들을 꾸준히 써 내려간 글을 모아 엮은 책입니다. 그리고 그 저자가 바로 저, 치아바타랍니다.😉 “정말 우리만 이럴까? 아니면 다들 비슷한 걸까?” 이 질문에서 출발한 소소하지만 특별한 이야기들을 모아, 첫 독립출판 에세이로 엮었습니다.
함께 가서 따로 돌아온 신혼여행, 같은 MBTI 부부, 신혼생활을 하며 생긴 작은 전통들 등 신혼을 겪으며 자라난 생각들과 마음도 만나실 수 있어요. 건빵 같은 신혼생활에 별사탕 같이 톡톡 쏘는 신혼 부부의 달콤살콤살벌(?) 에피소드가 담겨있답니다.
✅결혼의 실질적인 고민이 궁금한 예비부부 ✅신혼이나 결혼 생활 중, 우리만 이런 건지 궁금한 분들 ✅결혼의 장단점을 유쾌하게 이해하고 싶은 분들 ✅언젠가 신혼을 꿈꾸며 미리 준비하고 싶은 분들
그냥 치아바타가 사는 이야기가 궁금한 분들에게 사심을 담아 추천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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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ENT> 반죽이 한정 출간기념 스페샬 이벤트*** 오늘 바게트를 끝까지 맛보고 답장을 남겨주신 분들 중, 추첨을 통해 5분께 치아바타의 에세이 <우리만 그런걸까, 우리도 그런걸까>를 선물로 보내드립니다! 혹시 이벤트 상관없이 만나보고 싶은 분들을 위해 사전 예약 페이지도 마련해뒀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
📍참여방법 : 하단 <답장>누르고 피드백 및 참여 정보 남기기
📍당첨선물 : 도서 『우리만 그런걸까, 우리도 그런걸까』 * 5명 📍참여기간 : ~ 2024. 12. 04. 수요일 자정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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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이라는 건 남은 생을 당신과 함께하겠다는 약속이기 때문에, 그 상대를 결정하는 순간인 프로포즈는 인생에서 손꼽히는 중요한 순간이 아닐까 생각해요. 어떤 마음으로 당신을 선택했는지, 앞으로 우리가 어떻게 살아갔으면 하는지 삶의 계획을 함께 세우는 시작점이니까요.
여기 십 년이 넘는 시간 동안 만나왔지만 서로의 존재를 당연시 여기지 않고, 생의 다음 단계도 함께하고 싶은 간절한 바람이 느껴지는 두 사람의 소중한 순간을 공유할게요. 셋이 결혼하는 것도 아닌데 눈물 콧물 펑펑 흘렸다는 댓글이 줄을 잇는 영상이랍니다🥹 흘깃 보면 너무 비슷해 보이는 두 사람이 사실은 얼마나 다른 사람이었는지, 그렇게 서서히 녹아들어 평생의 짝으로 서로를 선택하기까지 어떤 생각들을 주고받았는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그 감동적인 프로포즈 순간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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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다른 취향 일지, 오늘의 재료로 만든 베이커들의 맛있는 이야기들을 비교해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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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의 정석까지는 아니지만
속성신혼 마스터 @치아바타
“팀장님 결혼은 어떤 사람과 해야 하나요?”
막연히 머릿속을 떠다니던 시절, 어느날 야근을 하다가 팀장님과 식사를 하면서 질문을 던진 적이 있다. 갑자기 일 얘기하다 말고 무슨 뜬금포 질문인가 싶은 표정을 지으시던 팀장님은 이렇게 말씀하셨다.
“결혼은 존경심이 드는 사람과 해야 해. 학문적인 지식 차원이나 돈을 잘 벌어서 생기는 존경심이 아니라, 성품이나 가치관에 배울 점이 있는 사람. 어떤 면에선 나보다 뛰어나다고 인정할 수 있고 존경하는 마음이 드는 사람이랑.”
왜인지 이 답변이 꽤 마음에 들었다. 그 후에도 몇 번이나 다른 사람들에게 결혼은 어떤 사람과 해야 하냐고 물었지만, 이 답변만이 진하게 기억에 남았던걸보니. 욜로(YOLO)를 외치며 열심히 여행 다니고, 결혼은 딴 세상 이야기 같다던 내가 결이 맞는 사람을 만나 결혼한 지 2년째. 아직도 신혼이란 이름을 붙이며 살고 있다......(계속)
치아바타의 단짠단짠 신혼 일기가 궁금하다면? (풀버전 보러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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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사랑은 철새처럼
장기연애 전문가 @크로플
동짓달 기나긴 밤을 한 허리를 버혀 내어 춘풍 니불아래 서리서리 너헛다가 어론 님 오신 날 밤이여든 구뷔구뷔 펴리라
너 없이 외로운 기나긴 겨울밤을 뚝 잘라 우리 함께하는 날 길게 풀어놓고 싶다는 이 마음, 혹시 느껴보신 적 있으신가요? 20대 초반 유학생과 교환학생의 신분으로 중국에서 만나 7년째 한국과 중국을 오가며 국제 장거리 연애 중인 저에게는 아주 익숙한 감정이랍니다. 저 시조를 보고 누가 제 마음을 꺼내다가 3줄로 요약해 놓은 줄 알았다니까요? 그렇다면 저렇게 외롭고 그리운 장거리 연애 도대체 왜 7년 동안 하고 있는 건지 궁금하실 텐데요, 장거리&장기 연애 전문(?) 에디터로서 솔직한 장단점을 말씀드리려 합니다!.....(계속)
크로플의 한국-중국 장거리 연애기가 궁금하다면? (풀버전 보러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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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구독자님은 어느 쪽이세요?
속성신혼 마스터 vs 장기연애 전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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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에 참여해주신 반죽이 분들 중
추첨을 통해 치아바타의 에세이를 보내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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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난 (소울푸드) 바게트에서는
투표결과 : 꽃히면질릴때까지 59% / 친절찾아삼만리 41%
>지난 바게트 보러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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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죽이들의 지난 답장 모음.zip
- 👀친절은 다른 데서도 찾을 수 있지만, 맛집은 식당에서만 찾을 수 있기 때문에(@익명)
- 👀아무리 맛집이라고 해도 리뷰에 불친절하다는 얘기가 있으면 안가요ㅠㅠ 결국 맛있는걸 먹는것도 기분이 좋아지기 위해서인데 식당에서의 경험이 불쾌하면 '기분을 좋아지게 한다'라는 목표 자체를 이룰 수 없는거나 마찬가지니까요! 글에서 보통 조용한 친절함을 베푸는 곳은 맛이라는 본질도 놓치지 않는다는 부분에 크게 공감했어요 ㅎㅎ(@익명)
- 👀무언가에 꽂힐 수 있다는 건 나의 취향을 잘 알고 있다는 것이겠죠. 질릴 수도 있겠지만 나중에 다시 먹거나 만나거나 듣거나 보게되면 다시 꽂히게 될 수도 있겠죠. 반복되는 꽂힘이 우리의 인생이 아닐까요?(@영규)
- 👀맛에 대해선 관대한 편이라 친절함을 맛집의 중요한 요소로 판단하고 있어요 ㅎㅎ 동네 및 시장 맛집부터 시작해서 파인다이닝까지 갔다 온 경험을 생각해보면, 맛은 비슷하다고 생각해요. 근데 직원분들의 행동과 따뜻한 말 한마디는 묘하게 여운을 남길 때가 있어서 재방문을 할 때가 있어서 저는 친절함에 한 표 넣습니다~ .(@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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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죽이들은 이번 주제에 대해.zip
- 👀안그래도 어제 친구들과 연애와 결혼에 관한 이야기를 했었어요. 저의 경우는 어렸을 때 비혼이란 말이 없을 시절부터 비혼 생각을 가졌었는데요. 그러다 몇 년 전에 결혼을 하고 제일 친한 사람과 재밌게 사는 모습을 보고 가치관이 바뀌었습니다. 그래서 요즘은 '결혼을 해도 좋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어요.(@휘낭시에)
- 👀신뢰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연애를 추구해요. 과학적으로 콩깍지는 오래 지속되지 못한다는 이야기를 얼핏 들었던 기억이 있어요. 공감하는 부분입니다. 평소에도 인간관계, 직업, 소비 등에 대해서 '지속가능한' 관점을 추구하는 유형의 사람이기도 합니다. 어쩌다보니 5년이상 장기연애한 커플로써, 우리가 어떻게 이렇게 오래오래 잘 만났는지에 대해 생각해볼때마다 나름의 결론입니다.(@소금빵)
- 👀이십대 극 초반에만 짧은 연애, 썸을 경험하고 중반부터 후반이 된 지금까지 단 한번도 연애의 "ㅇ"과 가까이 해본 적이 없는 사람으로서 도대체 사람들은 어디서들 그렇게 만나고 연애하고 결혼하는지 정말 정말 궁금해요. 이게 제가 노력을 한다고 해서 되는 범주의 일인 것인지 ! 그리고 그걸 노력을 해야만 하는 건지 ! 저는 지금 제 주변에 있어주는 사람들로도 부족함 없이 충만하거든요. 또 다른 충만함을 느끼고 계시는 많은 연인, 부부의 첫 시작이 궁금해지는 연말입니다 🎄(@까눌레)
- 👀음악을 듣거나 영화를 볼 때, 나와 같은 감정을 느끼고 공유할 수 있는 취향 메이트가 있다면 사랑에 빠질 수 밖에 없겠죠? Frank ocean, Omar apollo 같은 pbrnb Oasis 같은 브릿팝, ozawa kenji의 시부야계와 yamashita tatsuro가 대표하는 시티팝. 김뜻돌과 길라, 바이바이배드맨, 다정, 튜스데이 비치클럽, 정우같은 한국 인디 파란 노을, 햄스터 파우더 클럽, 유령서점, kinoko teikoku의 슈게이즈 Frank sinatra, mk.gee, tyler the creator, rex orange county. 카우보이 비밥, 빌어먹을 세상따위, 퍼스트 러브 하츠코이, 키딩, 에반게리온, 내가 그녀를 만났을 때, 소라닌, 날씨의 아이, 꽃다발 같은 사랑을 했다, 루비 스팍스, 제리 맥과이어, 최악의 하루. ——
변치 않는 사랑에 대해, 사랑이 영원하고 변치않기를 바라는 우리의 마음은 어쩌면 굉장히 이중적인 것일 수도 있다고 합니다. 사랑의 시작단계에서 우리는 사랑의 불확실성과 긴장감을 즐기고, 그런 불확실성을 깨고 성취하는 순간의 기쁨을 느끼는데. 처음 모습 그대로 변치 않는 사랑을 하려고 하는 것은, 내가 원하는 형태의 그 사람을 박제하려고 하는 일종의 구속행위일 수도 있다면서, 사실은 변하는 사랑이야말로 어떤 의미에서는 진정한 사랑일 수도 있다고 합니다. 사람은 인생을 살면서 변할 수 밖에 없으며, 그 변화는 그 사람이 원하거나, 어울리는 삶을 살기 위해서 바뀌는 것이고. 그 변화에 따라 사랑의 형태가 바뀌는 것을 매우 당연한 일이라고. 그 변해버린 사랑은 사실 환경이 바뀌었음에도 불구하고 그 사랑의 형태를 바꾸어 상대를 계속 사랑하기 위한 방법이라고 말하며, 어쩌면 진정한 사랑은 변하는 사랑일 수도 있다네요. 어떻게들 생각하시나요 ? (@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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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다음편 예고 : 우리가 크리스마스를 준비하는 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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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글벨, 징글벨~ 징글벨~ 롹! 온 거리 거리마다 울려퍼지기 시작한 연말 냄새, 한달 앞으로 다가온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다음 바게트는 베이커들이 저마다 크리스마스를 보내는 법에 대해 소개해보려 합니다. 구독자님은 특별한 크리스마스 루틴이 있으신가요? 혹은 다가오는 크리스마스에 특별한 계획이 있으시다면! 반대로 크리스마스가 별거냐 싶은 생각도 좋으니 무엇이든 공유해주세요! 어쩌면 다음 호에 소개될지도?👀
* 이제 정말 겨울날씨가 다가오니 모두 감기 조심하세요! (라고 감기걸린 스콘장 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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